지친 미국인들에게 소들과 함께하는 보약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하는 ‘홀스 앤 카우 익스피어리언스’ 프로그램을 만든 그는 “많은 미국인들은 개나 고양이를 이용한 치료요법에는 친숙하다. 하지만 소처럼 더 큰 동물과는 교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미 스위스나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들에서는 소를 쓰다듬는 것이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요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치유의 열쇠는 소들의 느릿한 심장 박동수와 대체적으로 느긋한 태도에 있다. 불러스는 “그저 소를 쓰다듬으면서 느린 심장 박동을 느끼기만 해도 덩달아 나 자신도 느려진다”면서 “주변도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프로그램은 하루에 두 차례 정도만 진행되고 있다. 불러스는 “이곳은 동물원이 아니다. 모든 일정은 미리 짜인 스케줄에 따라 진행되며, 소의 자연스런 리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동물들이다”라고 말했다.
체험 비용은 한 시간에 75달러(약 9만 원)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