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대한항공은 화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말까지 각 영업장과 화물 사이트 고지를 통해 이런 방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화물 홈페이지에 10월 1일부터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30일까지 화주 반출이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만 출발지 화물을 판매하고 나머지 출발·도착 화물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가 운영하는 대구·광주공항 화물청사와 대한항공에 위탁 운영 중인 청주공항 화물청사 역사 모두 같은 날 운영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모두 1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 부문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이 3조201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015억 원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3808억 원 발생해 작년 2분기(2755억 원)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항공업계는 두 항공사가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일본 노선 여객이 급감하고 중국이 신규 노선 신청을 불허하는 등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면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