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I 차기 회장 프랭크 카트와 한국헬렌켈러위원회 위원장 김종인 교수(사진 왼쪽), DBI 세계 컨퍼런스 장면(사진 오른쪽)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한국헬렌켈러위원회(위원장 김종인 나사렛대학교 교수)는 농맹인국제협회(Deaf-Blind International : DBI)의 정식 회원국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농맹인국제협회 산하 차지 증후군 네트워크(CHARGE Syndrom Network), 촉각소통 네트워크(Tactile Communication Network)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 회원으로서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호주 골든코스트에서 개최된 제17회 농맹인국제협회(DBI) 월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종인 교수는 차기 DBI 차기회장 프랭크 카트(Frank Kat)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김종인 교수는 “이번 DBI 세계 컨퍼런스에는 한국의 농맹인(시청각장애인) 당사자 5명과 촉수화 통역사, 영어 통역사, 전문 교수 등 총 21명이 참석하여 농맹인에 대한 Accessibility(접근성 제고), Communication(소통 방안), Technology(기술적용 및 활용)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어 이제 막 출발한 우리나라의 시청각장애인 ACT 방안을 모색하고 수립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미 5~60년 이상 농맹인 사역을 국가정책사업의 아젠다로 설정하여, 농맹인도 이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직장을 가지고, 훌륭하게 성장ㆍ발전해 나가는 노르웨이ㆍ덴마크ㆍ스웨덴ㆍ네덜란드ㆍ영국ㆍ캐나다 ㆍ호주ㆍ미국 심지어 인도의 사례를 접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발의ㆍ제정 추진 중인 ‘시청각장애인 지원법’이 하루속히 통과되어야 이런 일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국의 헬렌켈러위원들(사진 왼쪽)과 세계 각국의 촉각수화 통역사들(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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