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익산] 전광훈·이명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주)하림 공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데 이어 익산 소재의 하림 본사를 찾았다.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하림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4곳 중 유일하게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업장이며, 지난달 10일 경제계 주요 인사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하림 본사에 도착해 김홍국 하림 회장으로부터 하림의 전북지역 투자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림은 향토기업으로 농식품산업을 지역발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 지역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000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하림은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 투자계획도 들었다.
여기에는 익산지역 직선거리 12km 이내에 도계가공시설,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 공장을 건립해 농식품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복안이 담겨져 있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달리 그간 발전의 토대가 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닭고기 가공 공장을 둘러보며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힘써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식품산업의 혁신이 농축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언급한 뒤 “정부도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대응해 식품산업 육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림 임직원들과 송하진 전북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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