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명동굴 비보이 대회’가 8월 31일, 광명동굴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전국 유명 비보이팀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사진제공=광명시)
[일요신문] 폐광의 기적을 이룬 창조의 상징 ‘광명동굴’에서 젊음과 열정의 향연이 준비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개발돼 금·은·동·아연을 채굴하던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된 이후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던 것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함으로써 폐광의 기적이라 불린다.
광명동굴은 외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내부는 연중 섭씨 12도를 유지해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굴 내부에는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동굴 속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황금패들이 전시되어있는 황금길 ▲1분에 1.4t의 지하 암반수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 ▲신비의 동굴지하세계 ▲광명동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 ▲국내 최초의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 와인동굴 등이 있으며,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 ▲광명동굴 랜드마크 LED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
특히,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방문이 가능하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위치 하고 있어 주변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지난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바로 이곳에서 8월 31일, 전국 유명 비보이팀 16팀이 참가하는 ‘2019 광명동굴 비보이 대회’가 개최된다.
광명동굴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비보이팀 JINSJO CREW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WING(김헌우)과 비보이크루 라스트포원 리더인 BEAT JOE(조성국), 일본 마이티줄루킹즈 소속 비보이 KATSU 3명이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며, 사회는 2016 비보이 챌린지 등 다수 대회에서 우승한 FLETA(이승진)과 2015 프랑스 페삭 배틀 아레나 우승자인 STONY(강석일)이 맡는다. 이번 대회 1등부터 4등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 중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및 세계 1위 비보이팀인 JINSJO CREW의 공연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공연한 LEADSMORE CREW의 공연, 2013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을 수항한 원진주 명창의 멋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광명동굴’은 폐광의 기적, 창조의 상징으로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사진제공=광명시)
한편,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 끊임 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1년 광명동굴 개장 이래 8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26일 시민 편의를 위해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으며, 동측에 위치한 와인레스토랑을 카페로 바꾸고 동측 입구를 통해 동굴 입장을 가능하게 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이번 동측 출입구 개방으로 시민들은 동측이나 서측 어느 곳으로나 편하게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성수기인 7월과 8월 주말, 공휴일에는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차량정체가 심각했으나 동측으로 출입이 가능함에 따라 성수기 교통 혼잡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광명시는 8월 중 소하동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인조볏짚 설치가 끝나면 관람객들은 좀 더 쾌적하고 편하게 광명동굴에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존 코끼리 차가 다니던 비포장 도로에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숲길을 돌려주고 관람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걷고 싶은 숲길 구간에는 교목 16종 570주, 관목 8종 1만 2000주, 지피식물 23종 1만 4000본을 식재할 예정이다. 그리고 휴게쉼터 5군데와 포토존, 먹거리존, 인공폭포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광명동굴은 연간 동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4만 400명 수준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만 8180명이었다. 2018년 싱가포르 기업체 직원 60명의 단체 관광객 방문에 이어 올해 6월에는 중국 기업 직원 600명의 대규모 관광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5월 28일에는 광명동굴 유료입장객 500만을 돌파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으며,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8월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1일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