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 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안재현은 아내 구혜선이 정한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합의금 중 기부금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구혜선의 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귀로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 안재현이 자신의 생일날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구혜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싶다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라며 다시 한 번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이 변심해 이혼을 원하며 자신은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최근 이혼에 협의하고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고 했으나 구혜선은 “이혼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구혜선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들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들어간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건 별거중이 아닐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불러왔습다.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들기도 하고...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