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오는 9월 29일까지 ‘부산경마공원 삼삼한 영화제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마사회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경마 영화제’ 로서 경마와 말(馬)에 대한 시민들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공모전에는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경마와 말을 주제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소재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 ‘말’의 키워드 중 하나 이상을 담은 어떤 주제든 가능하다. 출품규격은 제목과 크레딧을 제외한 1280X720HD, 1920X1080HD 해상도의 30초 영상이면 된다.
심사기준은 영화의 완성도 및 주제 부합에 중점을 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촬영 시 가점이 부여된다.
심사위원은 외부전문가 및 내부 임직원 8명 내외로 구성된다. 총 18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장상(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3명), 우수상에게는 상금 50만원(4명), 장려상에게는 상금20만원(10명)을 수여한다.
특히, 부경본부는 전국 영화관련 학과 소재 대학교, SNS, 방송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모전을 알려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접수기간은 19일부터 내달 29일까지이며 10월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작품접수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내 참가신청서 작성 후 영화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수상작은 경마방송에 방영되고, 10월에 예정된 멀티비전 준공기념식 때 화면에 상영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정형석 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새롭게 설치될 멀티비전으로 영화작품이 상영된다”며 “한정된 시간 내에 독특한 기획과 아이디어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무서운 질주 ‘실버울프’, KNN배 우승
18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펼쳐진 KNN배에서 서울경주마의 실버울프 우승 모습
3세 이상 최강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의 두 번째 대회, 제14회 KNN배 대상경주(GⅢ, 1,600m, 상금5억)에서 유승완 기수가 기승한 서울의 ‘실버울프(7세, 송문길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실버울프는 지난 1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스카이베이’(서울), ‘체리뱅키시(부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39초7.
3개의 경주로 구성된 퀸즈투어는 서울과 부경 대표 암말들이 ‘경주마 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시리즈 경주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첫 번째 경주로 펼쳐진 뚝섬배에서는 서울대표 ‘실버울프(7세, 레이팅125)’가 우승을 차지해 웃음을 지었다.
이날 경주 시작과 함께 발주대가 열리자 스카이베이(서울, 4세, 레이팅93)와 ‘톱오브더월드‘(부경, 3세, 레이팅71)가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나섰다. 퀸즈투어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실버울프는 경주 중반까지 중위권에 자리 잡아 힘을 비축했다.
바깥쪽에서 자리잡은 실버울프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을 더 내기 시작했다. 7위에서 4위까지 올라선 실버울프는 본격적으로 추입에 나섰다.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실버울프는 안쪽에 있는 스카이베이를 넘어서면서 거리차를 더욱 벌려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퀸즈투어시리즈 우승자인 실버울프는 경주마로서 전성기가 지났다고 할 수 있는 7세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대상경주를 4연승하며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떨치고 있다.
한편 부경마들은 뚝섬배에 이어 KNN배까지 서울마에 우승컵을 내줘 오는 10월에 펼쳐지는 퀸즈투어시리즈 3차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GⅢ)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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