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전북도가 도내 여인숙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 19일 발생한 여인숙 화재와 관련해 유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점검에 앞서, 전북도 소방본부는 화재발생 직후인 20일 ~ 21일 양일간 도내 여인숙 현황을 파악했으며, 확인된 168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여인숙의 용도·규모에 따른 소방점검 ▲400㎡ 미만 소규모 영업장에 기초소방시설 보급 ▲소방차 진입곤란 여부 등 여인숙 및 인근지역 정보파악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화재 취약 영업장의 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각 여인숙의 면적, 구획된 실 등에 따라 기초소방시설을 적합하게 보급할 계획이다.
마재윤 전북도 소방본부장은“저소득층 달방 장기투숙자들의 주요 거주시설인 여인숙은 대부분 소규모 건축물로서 화재시 고정 소화시설 등이 없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쪽방, 컨테이너 하우스 등 유사 취약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화재예방으로 화재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인숙은 저소득층 달방 장기 투숙자들의 주요 거주시설로서 건축물의 노후화, 실내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등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전북지역에서는 여관 및 여인숙 화재가 총 8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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