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이해찬 당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두관 참좋은 지방정부원장을 비롯한 당소속 광역시,도지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지사가 정책제안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육성 전략 마련 및 탄소진흥원 설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송 지사는 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탄소산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발굴, 육성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 모델”이라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전략 마련과 함께 탄소산업 컨트롤 타워인 탄소산업진흥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006년부터 탄소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2008년에는 전담 지역연구기관을 설립해 이후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T-700급) 제품인 ‘탠섬’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과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소재부품산업 자립화를 가속화하는 길을 열었다.
문제는, 탄소산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 관한 법률은 법사위에 계류 중으로, 조속한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송 지사는 이날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 국립공공의료대대학원의 차질 없는 추진 등 지역현안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송 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지 2년이 지나 지역경제 침체, 고용상황 악화, 인구유출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도민의 염원으로, 올해 재가동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조물량 또는 선박블록이 군산조선소에 배정돼 지역일자리 창출과 조선생태계 재건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요청한 것이다.
송 지사는 이와함께 서남대 폐교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4월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을 발표했지만 1년이 넘게 관련 법안이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송하진 지사는 “해양수산부는 최근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 2개 선석의 동시 개발을 위해 내년도 부처예산에 설계비 76억 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1선석 우선개발 뒤 물동량 수요에 따라 추가 개발하자며 45억 원만 반영한 상태“라며 정부 국정과제인 새만금사업 추진과 글로벌기업 유치,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관련 예산의 전액 반영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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