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진=임준선 기자
DLS는 설정 범위 내에서 금리가 움직일 경우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만, 이를 벗어날 경우 큰 폭의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고위험군 상품’에 해당한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으로 안전자산 투자 현상이 심화되면서 DLS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이들은 “우리은행이 판매하고자 한 독일 DLS 상품은 2019년 3월부터 매우 위험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이를 속이고 전국의 지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치 ‘저위험상품’이나 ‘안전자산’인 것처럼 속여 적극적으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 해당 상품의 평가손실이 1266억 원 상당인데 원본 전액에 이를 우려가 크며 이는 중대한 범죄 혐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피해자 중 상당수가 6대 ,70대로 은행의 이야기를 믿고 노후자금이나 은퇴자금으로 마련한 전 재산을 투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상품만기에 이른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고발을 제기하고 이후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추가고발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