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데뷔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황의조. 사진=지롱댕 보르도 트위터 캡처
[일요신문] 황의조가 유럽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제라드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3라운드 디종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3연속 선발출전이었다. 줄곧 아시아에서만 활약하다 유럽으로 건너간 첫 시즌이지만 팀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개막전이었던 앙제전과는 달리 2경기 연속 최전방에 위치했다. 앙제전에선 2선 공격수로 출전한 바 있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던 황의조는 이른 시간인 전반 11분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상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잘 잡아놨고 슈팅 각을 만드는 터치로 볼을 옮겨 놓았다. 이후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그의 전매 특허와 같은 감아차기 골이었다.
데뷔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자신감을 찾은 듯 했다. 이후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기세가 오른 보르도는 후반 2분 베니토가 추가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상황, 황의조는 조시 마자와 교체되며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2-0으로 끝났고 보르도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황의조와 보르도는 오는 9월 1일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