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회계법인이 작성한 한 회사 요약투자설명서. 사진=유민봉 의원실 제공
‘일요신문’이 유민봉 의원실을 거쳐 입수한 코링크PE 내부 자료에 따르면 코링크PE는 인수합병 및 투자 대상으로 민간기업 10곳을 올려놨다. 관급 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간접자본 관련 회사와 2차전지 회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이 포함돼 있었다. (관련 기사: [단독] 우회상장 꿈꾼 코링크가 입맛 다셨던 기업은?)
이 가운데 한 회사 관련 자료에서 조범동 씨의 이름이 또 다시 발견됐다. T 회계법인이 만든 이 요약투자설명서(Teaser Memorandum)에는 이 회사의 기초 정보와 함께 안 아무개 회계사 이름과 함께 조 씨의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 전화번호가 담겼다. 요약투자설명서는 인수합병 및 투자에 앞서 회계법인 등이 용역을 받아 투자 대상을 간단히 분석한 자료다.
조범동 씨가 이사로 알려진 회사 시너지팩토리는 코링크PE의 자문사로 적혀 있었다. 사진=유민봉 의원실 제공
T 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조 씨는 T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고 나타났다. T 회계법인과 코링크PE의 관계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또 다른 자료에서 T 회계법인이 코링크PE의 자문사로 나타난 까닭이다. 이 자료에는 조범동 씨가 이사라고 알려진 회사 시너지팩토리가 자문사로 나와 있었다. (관련 기사: 유령? 코링크 실소유주설 조국 5촌 조카, 자신이 대표라던 회사에도 없었다)
이와 관련 조범동 씨는 여러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다. 조 씨와 함께 이름을 올린 회계사 안 씨는 “취재에 응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