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7일 서울대와 부산대, 사모펀드, 웅동학원 재단 등 수십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법무부 장관으로 후보로 지명을 받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 로비에서 입장 발표를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있다. 19.08.09.
이 과정에서 한 언론은 조 후보자의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자 검찰이 수사 내용을 흘렸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전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흘렸는지, 아니면 취재하는 기자가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는지는 저희로서는 알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측은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검찰은 해당 언론사의 독자적인 취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검찰은 재차 대응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거나 심지어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방송을 대동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