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무고사
[일요신문] 무고사가 탁월한 결정력으로 승점 1점을 만들어 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무고사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제주를 제치고 11위에 오르게 됐다.
탁월한 활약을 보인 무고사였다. 인천은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끌려가는 듯 했지만 뛰어난 집중력을 보인 끝에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무고사는 쉴 틈이 없었다. 이어진 A매치 기간에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해야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이날밤 11시 45분이었다.
이에 경기 후 기자회견 순서에도 변동이 있었다. 통상적으로 양 팀 감독 이후 경기 수훈 선수가 나서지만 이날만큼은 울산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무고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현장 관계자들이 양해를 구했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선 무고사는 경기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였다.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을 냈기에 승점을 따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비행기에 몸을 싫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몸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기에 컨디션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우리 팀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는 K리그1에 잔류할 가치가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