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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코치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강생 A 양 등이 훈련에 따라오지 못했을 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 어머니 등은 “솔직히 일정 정도 체벌은 용인할 마음도 돼 있다. 연고도 없는 수원까지 이사왔는데 그 정도로 신고까지는 안 한다. 그런데 애가 코치에게 들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쌍욕을 자연스럽게 줄줄 하는 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A 양 어머니는 과거 똑같은 일을 당했고, 견디다 못해 강습반을 나갔다는 B 양 어머니 등과 함께 경찰서에 신고했다. B 양 어머니도 “A 양 어머니와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혼자라는 마음에 조용히 강습반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B 양 어머니도 C 코치를 신고하려고 했지만 포기하고 다른 강습반으로 지역을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A 양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해 같이 신고했다고 전해진다.
C 코치 측은 “다른 학생들, 어머니들은 신고 접수한다거나 문제 삼지 않는데 극소수 어머니만 문제 삼은 건 진실과 거리가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A 양 어머니는 “C 코치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때린 것과 욕한 것은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C 코치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학부모들의 피해 신고를 받고 CCTV 영상 등 증거자료를 수집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 양 어머니는 “C 코치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데도 못 가게 해서 아이가 링크장에서 소변을 바지에 그대로 싼 적이 있다. 아이에게는 엄청난 트라우마다.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꼭 C 코치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A 양 어머니는 8월 31일 추가 고소장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