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씨.
인천지방검찰청은 4일 오전 이 씨의 서울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며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날 수사관들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이씨의 자택에 보내 집 내부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씨는 장충동 한 빌라에 살고 있으며 같은 건물에 이 회장도 따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 씨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고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당국은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화물 검색 과정에서 이 씨의 대마 밀반입 사실을 적발하고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검찰은 1차 조사 후 이 씨가 사실상 혐의를 인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불구속 입건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