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기록한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의 첫 일정이다.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이다. 월드컵 예선이라는 실전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표팀은 역대 투르크메니스탄과 A매치 3경기를 치른 바 있다. 연령 제한이 생기기 전인 1998 방콕 아시안게임이 첫번째였다. 역사상 첫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였다. 공격수 최용수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자책골 포함 3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에 밀려 2위로 2라운드에 올랐던 대표팀은 8강 토너먼트에서 태국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다시 만났다. 아시아 예선 3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홈앤어웨이로 2경기를 치렀다. 대표팀은 이들과의 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서울에서 열린 홈경기에선 설기현이 2골, 곽태휘, 박지성이 각각 1골씩을 넣었다. 원정에선 김두현의 해트트릭으로 3-1로 승리했다.
U-23 또는 U-20 연령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전적은 없다. U-17 대표팀이 지난 2016년 여름 중국 웨이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K리그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미드필더 이수빈이 1골을 넣어 승리에 일조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