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개원한 법원공무원교육원은 대법원 산하 기관으로, 사법연수원과 함께 법원 양대 교육기관으로 꼽힌다. 연간 64개의 연수·직무교육 과정을 134회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 받는 법원공무원은 5300여 명 정도다. 한국 사법부의 ‘허리’가 이곳에서 양성된다. 현 교육원장은 법원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유일한 차관급(정무직) 인사다.
지난 9월 2일엔 일산 법원공무원교육원 청사 대강당에서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허부열 법원도서관장, 이찬희 변협회장, 최영승 법무사협회장, 강현중 사법정책연구원장과 역대 교육원장 등 300명이 참석했다.
법원공무원교육원은 지난 9월 2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새로운 비전과 5대 전략을 선포했다. 사진=법원공무원교육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축사에서 “전문적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소통할 수 있는 법원공무원 인재 양성은 궁극적으로 사법부 기능의 본질이자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는 ‘좋은 재판’의 구현과도 직결된다”며 “법원공무원교육원은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법부를 대비해 선도적으로 대응해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법원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에 맞춰 법원공무원들의 역할도 새롭게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변협도 볍원공무원교육원과 힘을 모아 제도 개선 등에 필요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승 법무사협회장은 “교육원의 숨은 노고가 있기에 사법부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원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원이 신선하고 질 높은 공무원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용모 법원공무원교육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법원의 바람직한 인재상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전문가’로 집약될 수 있고, 그러한 인재 양성이 바로 법원공무원교육원의 목표”라며 “교육원은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고 소통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마음이 따뜻한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해 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하는 임용모 법원공무원교육원장. 사진=법원공무원교육원
한편 법원공무원교육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미래교육 100년을 대비하는 새로운 비전과 5대 전략’을 공개했다.
교육원은 ‘좋은 재판! 국민의 행복! 함께하는 교육원’ 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 사법부 핵심인재 양성 △ 법원공무원 교육의 전당 구축 △ 사법부의 정책을 지원하는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 △ 지역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 증진 △ 글로벌 사법교류 확대·강화 등 5대 전략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