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격파 선봉에 선 루디 고베어(오른쪽)와 그를 막는 조 해리스. 연합뉴스
[일요신문] 드림팀으로 불리는 농구 최강 미국 국가대표팀이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11일 중국 둥관농구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이 프랑스에 79-89로 패했다. 우승 후보를 탈락시킨 프랑스의 선전에 많은 눈길이 쏠렸다.
농구 최강으로 공인 받은 미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2010년 터키, 2014년 스페인 이후 대회 3연패를 노린 미국이었지만 8강에서 멈췄다. 제임스 하든 등 NBA에서 맹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불안한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도노반 미첼(29점), 마커스 스마트(11점), 켐바 워커(10점) 등으 분전했지만 마찬가지로 루디 고베어, 에반 포니에, 니롤라스 바텀, 프랭크 닐리키나 등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버틴 프랑스를 넘지 못했다.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충격패를 안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미국을 탈락 시킨 프랑스는 결승 진출을 놓고 오는 13일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5~8위 결정전으로 밀린 미국은 12일 세르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