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주요 대기업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7일∼9월 5일에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131개 회사가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이력서 작성 및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고성준 기자
응답 기업의 48.9%는 지난해와 비슷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3.6%는 규모 축소, 17.5%는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꼽은 이유는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꼽았다. 반대로 채용을 늘린다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의 이유를 들었다.
대졸 신입직원 채용 계획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55.0%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31.3%는 적다고 답했고, 13.7%는 많다고 응답했다. 또 대졸 신규채용 직원 중 이공계가 56.9%, 여성은 20.5%라고 답했으며 인턴 채용은 42.0%가 뽑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가능 인턴제도는 81.8%가 이미 도입했고, 12.7%는 계획이 있다고 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