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대학생 해외봉사단 36명을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의 씨엠립 주(州)에 파견해 도서관 건립과 도서 기증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봉사자들이 캄보디아 현지 학생들과 그림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매년 매출액의 2.5%(국내 200대 기업 평균 0.2%), 연평균 600억원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KT&G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KT&G는 인도네시아 정부 유관기관과 국제국호개발 NGO와 함께 커피 직업훈련학교 ‘커피랩(Coffee Lab)’ 후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커피 전문가 양성 교육사업 지원에 나섰다.
KT&G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커피랩’에서 실시되는 커피 전문가 양성과정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 개발, 커피산업 종사자 워크숍 개최, 현지 청년들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을 도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커피 세계 4대 생산국이나 커피산업 인프라가 미약해 지난해부터 현지 정부가 ‘커피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KT&G는 인도네시아 커피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현지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커피 직업훈련학교 지원을 결정하였다.
이외에도 주거 및 교육 환경개선 활동, 한-인니 문화교류를 위한 한국어학당 설립, ‘상상유니브’를 설립해 현지 대학생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는 인니 지진피해지역에 구호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KT&G는 캄보디아·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T&G는 지난 7월 대학생 해외봉사단 36명을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의 씨엠립 주(州)에 파견해 도서관 건립과 도서 기증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씨엠립 주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 오지 지역으로, KT&G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도서관 7곳 건립, 낙후된 교실을 보수하는 등 총 39차례에 걸쳐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누적 봉사활동 참여자만 해도 1100여 명에 이른다.
올해도 대학생 봉사자들은 현지에 도서관 한곳을 완공시켰으며, 지난달에는 도서관에 비치될 캄보디아어 도서 500권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또 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재능기부를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보건위생과 체육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미얀마에서는 결핵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검진 차량을 지원하며 의료 환경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낡은 학교를 헐고 신축 학교 건립 및 보수, 칠판과 책상·걸상 등 학생들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국내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각지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