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그렸다. 실사보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화, 유려한 빛의 흐름과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섬세한 언어가 특징인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새로운 작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이 작품은 9일 기준 913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흥행 1위를 달성해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홍콩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개봉했으며 곧 인도와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140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호다카’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다이고 코타로는 지난 8월 개봉한 ‘봉오동 전투’에서 소년병 유키오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또 비밀을 품은 소녀 ‘히나’ 역에는 ‘라스트 레터’의 모리 나나가, 기사를 쓰는 중년남 ‘스가’ 역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에서 열연을 펼친 오구리 슌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맡았다. 또 전작 ‘너의 이름은’에서 영화와는 별개로 인기몰이를 했던 OST의 주인공 록밴드 래드윔프스가 또 한 번 주제곡을 맡아 화제다.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김태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