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공공비축미 7만3000t(산물벼 2만t, 포대벼 5만3000t)을 다음달초부터 오는 12월말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남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산물벼는 10월초부터 11월중순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수확한 상태로 매입하고, 포대벼는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0~15.0% 이내의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한다.
공공비축제도란 양곡관리법 제10조에 따라 양곡(식량)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이다. 2005년에 도입됐다.
18일 도에 따르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되며, 중간정산금 3만원(40kg포대당)은 농가가 수매한 후 즉시 지급하고, 최종정산은 12월말까지 지급한다.
시군별 공공비축미 물량은 논 타작물 재배실적(40%)과 전년도 매입실적(25%), 벼 재배면적(25%), 수급안정 시책평가(10%)를 기준으로 배정된다.
특히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에서는 친환경 벼 680t 매입, 품종검정제, 논 타작물 재배사업 인센티브 6500t 배정 등을 추진하는데, 공공비축미 매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이달 중순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열러 매입장소 및 검사시설 점검 등을 당부한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출하 농가의 불편이 없도록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매장소, 농가별 매입량 배정, 농업인 홍보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