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KBO리그의 레전드 양준혁 해설위원이 성스캔들에 휩싸이자 입장을 밝혔다.
18일 양준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려 한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지만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 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더욱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런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해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적었다.
한편 앞서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양준혁의 사진을 게재하며 양준혁과의 첫만남에서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게시자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