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앞둔 구혜선-안재현 커플.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 캡처
24일 안재현이 제기한 이혼 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가 공식 입장을 내고 “안재현 씨가 구혜선 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지난 9일 이혼소장을 접수했으며 구혜선 씨에겐 지난 18일 송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혜선 씨는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이렇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구혜선 씨 본인을 지키기 위해,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 씨에게 있다고 판단되어,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구혜선 씨가 주장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들(사진 포함)을 모두 제출해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양 측 간 ‘진실게임’을 예고했다.
구혜선과 안재현 커플의 불화는 지난 8월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구혜선은 안재현의 외도와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하며 SNS 폭로를 이어갔고, 안재현은 ‘버닝썬 게이트’로 이름을 알렸던 방정현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 이혼소송 제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이 동료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소송에서의 쟁점은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 여부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외도와 성적인 폭언 등을 주장했고 안재현은 자신과 구혜선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이 구혜선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시달려 왔음을 토로했다.
이하는 구혜선 측 공식입장.
본 법무법인은 구혜선씨의 대리인으로서,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두 번째로 구혜선씨의 공식입장을 밝혀 드립니다. 이와 같이 공식입장을 밝혀 드리는 이유는, 그간 그리고 최근 구혜씨의 이혼과 관련한 관심이 증폭되어 여러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일부 변화된 부분들이 있어 이를 명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먼저, 안재현씨가 구혜선씨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에 2019. 9. 9. 이혼소장을 접수하였고, 구혜선씨에게는 2019. 9. 18. 송달되었습니다. 구혜선씨는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으나, 이렇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였고, 이제는 구혜선씨 본인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고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씨에게 있다고 판단되어,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위 소송에서 구혜선씨는 그 동안 구혜선씨가 주장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들(사진포함)을 모두 제출하여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