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전기바이크 라이브와이어에서 라이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이브와이어, 전기 바이크 포문을 열다
가장 클래식한 브랜드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사의 유산을 지키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이지만 반대로 할리데이비슨은 혁신과 진보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런 증거 중 하나는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 와이어다.
2020 할리데이비슨 라이브와이어
라이브와이어는 제로백이 단 3초로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최대 105마력의 출력과 균형 잡힌 무게 중심을 통해 할리데이비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포츠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와이어는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DC 콤보를 이용한 급속 충전 시 약 1시간만 충전해도 100% 충전이 가능하고 도심에서 235km, 복합연비 기준으로 152km를 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할리데이비슨 라이브와이어 첨단 풀컬러 계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할리데이비슨 최초로 트랙션 컨트롤(뒷바퀴의 휠 스핀을 제어)과 관성측정장치를 통한 코너링 ABS, 미끄러운 노면에서 전기모터 회생제동으로 인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드래그 토크 슬립 컨트롤 시스템 이 적용된다. 전기 바이크답게 4.3인치 대형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H-D 커넥트 스마트 앱을 제공한다.
도심은 물론 교외 라이딩까지 스포티한 주행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와이어는 이미 2014년에 프로토 타입으로 처음 등장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바이크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관심 모델 중 하나다. 5년이라는 지난한 다듬기 기간을 거쳐 2019년에는 국제 기자 시승회 행사를 치르는 등 시판이 가시화되었다. 2020년에는 세계 각국의 지역 특성에 맞춰 출시일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소프테일 로우라이더S
로우라이더S 소프테일 패밀리로 부활
2020년에는 로우라이더S가 다시 부활한다. 로우라이더S는 낮고 길쭉한 차체 모양과 커스텀 바이크 분위기의 색상 조합으로 특별한 멋을 강조했던 바이크로 다이나 패밀리의 인기 모델 중 하나였다. 지난 2018년 할리데이비슨이 전 모델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다이나 패밀리를 삭제하고 하고 성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소프테일 패밀리를 새롭게 다듬는 과정에서 없어졌던 모델 중 하나다.
밀워키에이트 114엔진(1868cc V형 2기통)을 기본으로 채용한다
다이나 패밀리는 할리데이비슨의 고전적인 하드테일(서스펜션 없이 프레임 일부에 바퀴를 연결하는 고전적인 바이크 제작 방식)의 달리기 성능을 극복하기 위해 듀얼 서스펜션 구조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할리데이비슨 라인업 중에서 강력한 V트윈 퍼포먼스와 달리기 성능 모두를 느낄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휠은 전작의 분위기와 색깔을 그대로 가져왔다
새로운 로우라이더S는 소프테일 패밀리의 섀시에 기존의 헤리티지를 잘 표현했다. 얼굴로부터 엉덩이 쪽으로 낮게 깔리는 실루엣에 표현한 로우라이더S의 상징적인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연료탱크와 싱글 시트 그리고 황동 색깔 휠 등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드는 포인트다. 여기에 신형 소프테일의 달리기 성능을 이어 받았으니 라이딩의 즐거움도 쏠쏠할 듯하다.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로드 글라이드는 할리데이비슨의 장거리 투어용 대형 바이크 라인업인 투어링 패밀리의 인기 모델 중 하나다. 로드 글라이드의 상징인 상어 주둥이 모양의 샤크노즈 얼굴로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모델이다. 여기에 동승자석 뒤쪽으로 큼직한 탑 케이스를 더해 확장된 러기지 시스템을 갖춰 대륙횡단 투어러에 면모를 갖췄다.
2020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패밀리 로드글라이드 리미티드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는 기존의 로드 글라이드 울트라를 대체하는 모델로 붓 펜으로 가느다랗게 멋을 낸 핀 스트라이프 아트와 완성도 높은 페인팅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상징적인 샤크노즈 페어링에 2개의 듀얼 데이메이커 LED 헤드라이트는 여전히 공격적이다.
로드글라이드의 상징인 샤크노즈 얼굴. 상어 코 모양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열선 그립과 투어팩 러기지 캐리어, 고사양 오디오 시스템인 붐박스 GT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투어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0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리플렉스 디펜시브 라이더 시스템 RDRS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는 2020 투어링 패밀리 공통 사양이며 최고 옵션 사양 모델인 CVO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패밀리 2020
RDRS는 라이브와이어를 통해 먼저 선보인 안전을 위한 전자 장비 패키지다. ABS, 기울기를 통해 코너에서 ABS를 제어하는 코너링 ABS, 전자식 연동 브레이크, 뒷바퀴 움직임을 제어하는 트랙션 컨트롤과 드래그 토크 슬립 컨트롤, 언덕에서 뒤로 밀리는 것을 잡아주는 밀림 방지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체크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사양이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