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부두에서 일어난 선박 화재 사고.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울산에서 석유제품운반선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서 화재 사고로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 해경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한국인 근로자 9명, 해경 5명, 외국인 선원 3명, 소방관 1명으로 알려졌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셨다. 소방관은 진화 과정 중 허리 부상을 입었다.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중상, 나머지 17명은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51분경 수리를 위해 정박해 있던 케이맨 제도 선적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2만 5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옆에 정박돼있던 싱가포르 선적 바우달리안호에도 옮겨붙었다. 다행히 두 선박의 선원은 모두 구조됐다.
사고는 강한 폭발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언론사에 사진과 영상 등을 제보하며 상황을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