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베짱이’ 캡쳐
1일 방송된 KBS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는 ‘그 많던 야생동물은 어디로 갔을까’ 편으로 꾸며진다.
수천 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공존해온 야생동물.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수백 마리 호랑이가 포효하고 반달곰, 여우, 산양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땅이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수탈을 목적으로 도로와 철도가 놓이기 시작하고 1960~70년대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야생동물들은 점차 설 곳을 잃어갔다.
“번식을 위해서 짝을 찾아갈 때, 분만하기 위해서 적당한 분만지를 찾아갈 때 이동이 필수적이잖아요. 산에만 가만히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야생동물이 건물이나 도로에 의해 단절된 서식지를 오고 가며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경우 올해 약 1500마리의 동물들이 구조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살아남는 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로드킬로 끝내 눈을 감은 고라니부터 인간의 과한 친절로 야생성을 잃은 너구리까지 야생동물 구조센터 현장을 살펴보고 인간과 동물이 상생할 방법을 모색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구독경제가 뜨는 이유, 2019 대세 트로트 전성기를 살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