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8월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 사진=박정훈 기자.
10월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인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가 1만12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8168건)에 비해 60.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6월)에는 2만5337건에 달했지만, 7월에는 2만2747건, 8월에는 1만1249건, 9월(24일 기준)에는 1만487건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행객의 일본 내 결제액도 줄었다.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총액은 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인 2804만 달러와 비교해 57.2%가 줄었다.
심 의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방문객 및 소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