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개인채무자 신용회복지원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재도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연체 초기 신용회복의 골든타임 내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채무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상환의지가 있는 취약계층에게는 재기를 지원하는 특례를 도입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사진)이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이 원장은 취임 후 업무효율화에도 힘써왔다. 우선 고객 상담 방식을 ARS 방식이 아닌 직접연결 방식으로 개편해 올해 1~7월 응대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또 신청서 양식 간소화, 심사절차 표준화 등을 통해 소액대출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3일에서 1일로 단축시켰다. 이밖에 이 원장이 홍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1~7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8% 늘었고, 서민맞춤대출 연계실적은 79.6% 늘어난 261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원장은 오는 10월 전용앱을 시범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핵심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통합 모바일 앱 개발 △페이퍼리스 창구 구현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상담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심층 상담서비스도 오는 10월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취약차주는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채무문제 해결 뿐 아니라 고용·복지·심리상담 등 종합적 연계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파산을 통한 채무문제 해결은 물론 고용·복지제도를 연계지원해 경제적 재기와 자활을 돕는 심층 상담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