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에서 선발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용(맨 왼쪽). 사진=뉴캐슬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기성용이 대기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기성용은 7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대기명단조차 들지 못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단 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낸 기성용이다. 1라운드 아스날전에서 명단에 들지 못한 그는 2라운드 노리치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후 6, 7라운드에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136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열린 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는 매튜 롱스태프라는 새얼굴이 선발로 나섰다. 이전까지 2군 팀에 소속돼있던 2000년생의 어린 선수다. 그는 데뷔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새내기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기성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2010년 유럽 진출 이후 매년 주전급으로 활약해왔다. 2013년에는 소속팀 감독과 갈등이 생기는 듯 하자 과감히 임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임대로 옮긴 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던 기성용이다.
이처럼 경기 출장을 중요시하는 기성용에게 이번 시즌은 그에게 새로운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2017-2018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으로 현재 뉴캐슬에 입단했던 기성용이다. 그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기성용과 뉴캐슬의 동행은 이번시즌이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 향후 기성용이 어떤 곳에서 도전을 이어갈지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