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2019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류현진이 2019년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동안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상대 2번타자 이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4번타자 소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점을 먼저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이후 이닝에서 분위기를 잘 가라앉혔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 상대 상위 타선을 상대하며 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랜던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플라이 아웃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4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5회에도 안타 하나를 허용하고 2루까지 주자가 진루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6회 공격에서 테일러가 대타로 나오며 류현진은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5회에 1점을 만회한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교체된 6회 7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틴의 2루타, 터너의 3점 홈런 등이 터지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워싱턴은 6회말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불펜 투수 조 켈리가 연속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주루 플레이 미스가 나오며 공격의 맥이 끊겼다. 다저스는 2실점만으로 6회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이어진 7, 8, 9회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초에는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종 스코어는 10-4 대승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