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사진=이영미 기자
[일요신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단장을 맡는다.
한화는 8일 “정민철 해설위원을 제 10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박종훈 단장은 3년 임기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날 예정이다.
정민철 신임 단장은 1992년 한화 전신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국내에선 한 팀에서만 줄곧 활약한 레전드다. 2009년까지 현역 생활을 지속하며 161승 12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송진우 코치(210승)에 이은 역대 2위인 동시에 우완 투수 중에선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한화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2000년부터 2년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한화 투수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2015년부터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한화 구단은 “정민철 단장이 중장기적 강팀 도약이라는 구단의 비전을 실현하고, 현장과 함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정 단장은 강팀 재건을 위한 개혁 의지가 강하고, 이글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단과의 소통 및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야구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신임 단장은 “”다시 한화 이글스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우수 선수 육성이라는 팀 기조를 중심으로 구단 전체가 정밀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