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현황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하반기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부산시에서 총 4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선정으로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부산의 뉴딜사업 대상지는 6곳으로 늘어났다.
8일 열린 제19차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는 부산의 4개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상반기 선정된 부산진구 부암1동과 수영구 수영동은 총사업비 482억 원을 지원받아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사상구 괘법동, 남구 용호동, 사하구 괴정동, 영도구 대평동 지역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선정하는 ▲우리동네살리기형에는 사상구 괘법동과 남구 용호동이 ▲주거지지원형에는 사하구의 괴정동이 선정되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중앙선정 대상지로는 ▲경제기반형에 영도구 대평동이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총사업비 2천511억 원(국비430·지방비430·공기업 등 1천651)이 투입되어 쇠퇴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력과 도시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사상구 괘법동의 ‘경부선 철길따라 행복따라 괘내 생태문화마을’은 총 141억 2천만 원을 들여 생태체험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 지역은 경부선 철로와 백양대로 사이에 형성된 도심 속 전원마을로써 전답 비율이 35%가 넘는다. 시는 이를 활용한 어린이 체험 텃밭(1천257㎡)과한 평 치유 텃밭(653㎡), 수경재배 하우스(264㎡) 등을 조성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부선 철로 방음벽에는 경관개선 사업으로 주민 함께하는 담장 숲(420m)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용호동은 1968년 정책이주지이자 골목을 중심으로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구조적인 특성과 고령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용호 대가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161억 7천만 원으로 경로당 리모델링·순환형 임대주택 32세대·자율주택정비 12세대 등을 조성하고, 마을 건강교실·마을밥상 운영 사업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과 친구·이웃과 함께 가족처럼 삶의 터전을 가꾸는 마을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사하구 괴정동 ‘다시 그린(GREEN) 대티까치 고개마을’ 사업은 1971년 대티터널 건설로 인해 정서적으로 분리되었던 대티·까치 두 고개마을에 녹색텃밭(2,025㎡), 녹색마당(800㎡) 등으로 고개마루를 조성하고, 하나의 ‘그린생활 공동체’로 묶어 재도약을 꿈꾸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41억 6천만 원으로 공공임대주택 15호·순환주택 3호 등 공유녹색 공동체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제기반형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영도구 대평동에는 6년 동안 총사업비 1천966억 원이 투입되어 대단위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사업시행자로는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참여하며 사업은 공공기관 공동제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쇠퇴 위기의 조선산업이 고도화를 통해 산업 안정과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사업투자에 따른 약 5천709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6천9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2017년도 시범사업에 선정된 4곳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1곳이 선정되어 국비 1천90억 원을 포함한 총 7천149억 원의 사업비로 낙후되고, 쇠퇴한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2월까지 ‘부산광역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구·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을 위주로 쇠퇴도 등을 조사해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부터 국토부에서 우리동네살리기형과 공공기간 제안형을 제외한 다른 유형의 사업들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에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올해 신청하지 못한 대상지는 부산시의 전략계획과 연계해 구·군에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국토부에서 시행할 예정인 수시선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토부 선정 방향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공간, 창업·주거 등의 복합 앵커시설 조성, 상생협력상가 공급, 스마트 도시재생 등을 포함하는 사업은 물론, 부산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부산만의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총 98곳 내외를 선정했다. 상반기에 선정된 22곳은 지난 7월 활성화 계획을 승인해 국비 교부를 마치고,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7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부산에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생긴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0일 오후 2시에 서면 중심지(부산진구 서면로)에 ‘이동노동자 지원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별칭은 ‘도담도담(道憺道憺)’으로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라는 순우리말로, 센터가 이동노동자의 휴식공간뿐 아니라 이동노동자가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었다.
센터는 매주 월~금, 14시에서 익일 6시까지 운영되며, 향후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생활법률, 건강, 금융, 주거, 노동복지 상담프로그램과 직무교육, 전직․창업 교육,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양심우산 대여, 휴대폰 충전시설 설치, 휴식 및 친교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휴식공간을 넘어선 이동노동자 종합복지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 중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로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이동노동자 운집지역을 중심으로 5개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터는 “‘도담도담’이라는 이름처럼 이동노동자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든 노동자가 편안하고 행복한 노동을 영위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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