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마주협회 교류기념경주 시상식 모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지난 4일 큐슈 마주협회 방문 기념으로 시행된 부경 제8경주에서 ‘보배드림’(국내산, 4세, 레이팅 46)이 우승영광을 안았다고 9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국산 2세~5세 암말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주는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보여준 ‘보매드림’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엔 ‘에코나일’(미국산, 3세, 레이팅39)이 선두권을 줄곧 유지했다. ‘보배드림’ 역시 순조로운 출발 속에서 경주를 시작했고, 경기 중반부터 4코너 돌때까지 중상위권에서 부지런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막판 결승 직선주로에 진입할 무렵 ‘에코나일’의 뒤를 따르던 ‘원더풀테일(국내산, 3세, 레이팅40)’과 ‘성산파워(국내산, 3세, 레이팅38)’, ‘원찬스(국내산, 3세, 레이팅40)’ 간의 4파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보배드림’ 역시 찬스를 엿보며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결승선 앞 150m 지점에서부터 리차드 기수가 이끄는 ‘보배드림’은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앞선 경주마들을 하나둘씩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후 보배드림은 1·2위를 다투던 ‘에코나일’과 ‘원찬스’까지 제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20초5.
이날 우승컵을 거머쥔 리차드 기수는 “초반에 힘을 비축하는 작전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보배드림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뚝심있게 달려줘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큐슈 마주협회는 일본중앙경마(JRA)에 등록한 마주로 구성된 협회로 1949년에 창립했다.
큐슈 마주협회와 부산경남마주협회는 마주협회 간 친선교류 및 경주관전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교류기념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승마와 인형극, 연말까지 아파트에서 달려요”
창원 소재 아파트에서 시행한 말 타는 아파트 행사장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지난 5일 창원 양덕코오롱하늘채 아파트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 4번째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앞선 3차례의 행사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말을 직접 볼 수 있기에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는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에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승마체험을 제공하고 특별한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말을 타볼 수 있는 ‘승마체험’, 평소에 직접 보기 힘든 포니들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는 ‘오감체험’, 마치 진짜 기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승마 시뮬레이터’가 있다. 체험행사 외에도 간단한 게임을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편자던지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인형극이 진행된다.
특히 이 모든 체험행사들을 비용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이끈다.
마사회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숙련된 말 관리사들이 배치하는 등 안전에도 유념하고 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연말까지 부산경남지역에서 2회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시민과 마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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