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58호선 4차선 도로에 공사장 진입로를 개설한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김해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건설공사 현장이 도로 여건상 현장 진출입 과정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진입로는 대림산업이 이지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사석을 인근 사토장으로 운반하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로의 해당 구간은 커브길을 지나 쭉 뻗은 지점으로 자동차가 대부분 규정속도를 넘어 빠른 속도로 달린다.
문제는 해당 현장이 공사장에 진출하는 대형차량이 안전하게 본 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가감속을 위한 갓길이 없다는 점이다.
공사장을 드나드는 대형차량과 빠르게 달리는 승용차 간의 추돌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부산국토청과 국내 1군 업체인 대림산업이 안전 문제를 완전히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러한 곳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해도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가 많아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 A 씨는 “공사장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감속을 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대형차량은 도로 위 흉기나 마찬가지가지다. 사고 시엔 승용차는 그야말로 종이 조각이 된다. 운전자가 보다 빨리 알 수 있도록 100m 전방에 신호수라도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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