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2.2%가 최근 대졸 신입 지원자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열린 한양대 취업박람회. 사진=박정훈 기자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다양한 스펙 쌓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50.8%,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취업난이 지속되서(36.4%)’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35.6%)’ ‘휴학, 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34.3%)’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25.4%)’ ‘고학력자가 늘어나서(24.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 기업 중 72.2%는 올해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대비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은 34%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은 ‘10% 이하(30.5%)’ ‘20%(16.5%)’ ‘50%(14.4%)’ ‘30%(12.3%)’ ‘60%(7.6%)’ ‘40%(7.2%)’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108개사) 중 남성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적정연령은 27.9세, 여성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을 25.7세로 응답했다. 또 기업이 생각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이 32.1세, 여성이 30.5세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연령 마지노선을 넘긴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54.3%,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42.4%)’ ‘본인이 조직 적응을 어려워해 조기퇴사 할 것 같아서(32.5%)’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을 것 같아서(31.8%)’ ‘입사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3.8%)’ 등이 뒤를 이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