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 상인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상인들로 구성된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은 14일 대법원에 ‘이재명 도지사님 무죄판결 촉구’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상인들은 “이재명 도지사는 1350만 도민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이러한 도지사를 불명확하고 논란이 많은 사안으로 당선 무효화 하는 것은 권력통제의 기본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경기도의 혼란 상태가 종식되고 이재명 지사의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이재명 도지사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추진이야말로 그동안 낙후됐던 경기도를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기에 이재명 지사의 무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탄원서를 제출한 백운계곡 상인들은 이재명 지사의 ‘계곡 내 불법 시설 일제 정비’ 추진으로 갈등을 빚었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이종진 백운계곡개발대책위원장(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조합장)은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지사의 ‘계곡 내 불법 시설물 일제 정비’에 대해 초기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결국 이번 기회에 그동안 우리를 옭아매고 있던 불법의 사슬을 끊고 합법적으로 영업 할수 있는 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모색해 보자는 것이 다수 조합원들의 뜻이다”라며 “당장은 영업에 지장이 있고 힘들지만 도와 시, 지자체와 협력해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백운계곡 일원을 여름 축제장으로 조성해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힐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자연 힐링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처럼 변화를 꿈꿀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지사의 확고한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며 “지금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한다면 이러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다”고 성명서 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백운계곡 상인들의 탄원서 제출 소식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 이분들 계곡 영업 단속당한 분들이신데, 경기도의 강력 단속에 손해를 보시면서도 이러시니 감사하다. 이런 분들이 바로 나라를 떠받치고 세상을 바르게 만드는 주인들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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