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조 장관 면직안을 오후 5시 38분에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퇴에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다. 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이후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무부의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한 조 장관의 면직 제청, 인사혁신처의 이낙연 국무총리 보고와 이 총리의 조 장관 면직 제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