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O EXCOM 2019’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고 사람과 기술,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집행위원회 회의(WeGO EXCOM 2019)’가 14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성남의 판교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주제로 개회했다.
‘WeGO EXCOM’은 매년 1회 집행위원들이 모여 핵심의제를 심의 결정하는 WeGO(세계스마트도시기구)의 중요한 회의이다. 그런 만큼 이번 회의에는 WeGO 52개국 133개 회원도시 및 비회원도시, 성남시 국제교류도시 9개국 11개 도시, 스마트시티 분야 기업·학계 등이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관도시인 성남을 대표해 은수미 성남시장, WeGO 사무국 이경렬 사무총장을 비롯해 쿠브라 굴랄 베이욜루 부시장, 베르나드 파스티노 디와이 카우아얀 시장, 비리짓 아바쿰 아티안조 엡스 에자 안덱 위원회 회장, 프리드릭 테투 탄조 바티보 협의회 회장, 메쇼공 탄종 마르틴 투바 협의회 회장 등 WeGO 회원 도시 및 기관의 대표들과 성남시의 국제교류도시에서 밥로스 오로라시 시장대리 시의원, 응엔 딘 쑹 베트남 탱화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블라디미르 볼리코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서비스 담당 부행정관, 그리고 성남시 국제교류도시이자 2017년부터 WeGO 회원도시로 가입해 활동 중인 가지안테프의 오스만 톱락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환영 인사와 ‘성남시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과 아시아 혁신 허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중심·혁신성장·문화강화·네트워크 정책’의 4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는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세계에 소개했다.
은수미 시장은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도시와 인간에 끼치는 영향은 양면적이고, 각국 정부와 지자체들은 사람 중심의 소통과 공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서 기존의 성장과 경쟁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새로운 도시로 나아갈 동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성남은 그 해답을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서 찾고 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나가고, 기술발전과 경쟁만이 존재하는 생태계가 아닌 주거·교통·문화를 갖춘 경제, 도시와 역사를 접목해서 양극화와 불균형을 넘어 진정한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WeGO EXCOM 2019’ 개회식 환영 인사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이어 이경렬 WeGO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주제인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은 그 궁극의 목표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WeGO가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은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eGO의 역할을 영화 속 영웅들에 비유하며 “영화 속 영웅들을 시스템화하고, 그렇게 해서 시민 중심의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처리정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적으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서로 많이 배운다. 특히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잘 알려진 성남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eGO(세계스마트도시기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자정부 및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도시를 발전시키고 정보격차 해소를 추구하는 국제기구로, 2020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중장기 목표로 회원 도시 1000개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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