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시장, 교산신도시 TF강화 주문
[일요신문]김장수 기자=하남시가 명품도시사업단 등 관련부서, 하남도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산신도시 태스크포스(T/F) 확대, 추진협의체, 보상자문단 구성 등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작한다.
하남시는 15일 교산지구가 편입된‘국토부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고시됨에 따라 김상호 시장이 주재하는 긴급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시장은 “교산신도시는 신도시에 편입된 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하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하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도전“이라며 “교산지구가 주거지로써 서울 배후도시가 아닌 ▲기업과 일자리로 자족하는 경기도 중심도시 ▲사통팔달 대중교통의 명품도시 ▲문화재와 환경이 보존되고 원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비전속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산지구 지정 전까지 신도시의 개발 방향은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하남시가 중앙정부를 견인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부서 및 전 공직자의 협업을 거듭 당부했다.
김 시장은 명품도시사업단, 교통환경건설국, 일자리경제국 등 이날 회의에 참석한 27개 부서에 구체적인 역할을 지시했다. ▲주민대표, 시행사 등 추진협의회 구성 및 정례화 ▲보상방법 설계, 이주자 택지공급 방안 등 보상자문단 운영 ▲광역교통개선 대책 ▲부지마련 등 기업이전 대책 수립 ▲자족용지 입주기업 유치전략 수립 확대 ▲광주향교, 교산동 건물지 등 중요 문화재에 대한 발굴 및 보존방안 ▲박물관 등 건립에 관한 시민사회와의 소통 ▲신도시 내 어르신을 비롯한 시민들의 정서지원사업 등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그 동안 가져왔던 주민 소통을 언급하며 “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및 교산지구 통별 간담회 등 20여 차례가 넘는 모임을 가져왔지만 ‘지나친 소통’이란 없다”며, “더 많은 소통 기회를 만들고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으로 추진돼왔던 과거 신도시 개발과 달리 이번 제3기 신도시에 대해 국토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방안으로 국토부는 신도시 지구지정과 함께 공동사업자로 경기도시공사와 하남도시공사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신도시가 선 치유 후 개발, 생활터전으로서 본연의 기능 확보,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자족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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