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권을 향해 ‘조국 사태’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잠수함발사탄미사일)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적어도 두 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론분열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극심한 분열이 있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노 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 혐의자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할 수 있도록 기자간담회 판을 깔아주고 당내 양심적인 목소리를 외면한 책임을 지고 이 대표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표현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