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리 인스타그램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은 다소 시일이 걸린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설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전날 오후 유족의 동의를 구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부검은 15일 오전 9시부터 이뤄졌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 설리가 우울증을 호소했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평소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 후 2009년부터 걸그룹 f(x)(에프엑스)에서 활동하다가 2015년 다시 연기자의 길로 돌아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