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VCNC 대표.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렌털 기반 운송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렌털 기반 운송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신 택시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연말까지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택시업계와의 요금경쟁을 지양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타다는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 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서는 타다의 서비스 확대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인택시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 택시업계와의 대화·협력에 집중하고자 국토부가 추진하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 증차를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급증하는 이용자 수요는 개인 및 법인 택시와 상생 협력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만큼, 참여를 희망하는 택시기사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타다 프리미엄을 승합차(카니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타다 베이직 요금을 높여 중형 택시와 가격 경쟁도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택시제도 개편안에 한국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하겠다”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