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이번에 발표된 ‘평촌복합문화형 공원(이하 복합문화공원) 조성’은 민선 7기 최대호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시청사를 축으로 중앙공원과 평촌공원을 단절됨 없이 연결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녹색으로 뒤덮는 대형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는 시청사를 전후로 시민대로와 평촌대로로 단절돼 이용효율이 떨어지는 평촌공원, 미관광장, 중앙공원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시청사부지 6만㎡를 비롯해 청사 후방 평촌공원 3만 9000㎡, 전방의 미관광장 1만 8000㎡와 중앙공원 12만㎡, 그리고 평촌대로와 시민대로를 포함해 총면적은 28만㎡에 가로 폭 400m, 세로 폭 860m에 이르는 드넓은 공간을 시민의 여유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총 연장면적 28만㎡는 각각 끊겨있는 상태와 비교해서 4만 3000㎡가 더 넓어진 것이다.
우선 시청사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청사 1층 로비를 24시간 개방하고, 북 카페와 유아놀이방을 마련한다. 청사 앞 잔디광장을 재정비해 1400㎡ 규모의 이음광장으로 조성한다. 이음광장은 시 승격 50주년과 미래의 50년·100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와 함께 일부 동호회원들이 이용하는 청사 동쪽의 테니스장이 폐쇄되는 대신 시청어린이집을 연계한 놀이시설과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시의회 앞 잔디광장 주변의 언덕도 제거돼 개방성 확보와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또한, 시청사 뒤편 평촌대로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약 200m가량 폐지해 평촌공원과 연결시키고, 바닥분수를 포함한 수경시설로 만든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도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며 힐링할 수 있는 온실을 새로 설치하고, 바로 옆 평촌도서관으로 인접해서는 잔디 조성과 함께 정원이 꾸며지며, 수변공간을 확대해 중앙 계류시설이 확장되고 맨땅인 다목적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린다. 현재의 어린이놀이터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한옥정자쉼터가 들어선다. 중앙공원으로부터 미관광장, 시청사, 평촌공원으로 이어지는 약2.8km의 테마산책로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황톳길, 지압길, 맨발길 등이 설치된다.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감도. (사진제공=안양시)
특히, 오는 2023년이 될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수대도 신설된다. 잔디 주변에는 청소년음악동아리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서고, 파크카페가 선보인다. 시민축제를 비롯해 그동안 중앙공원에서 개최돼왔던 크고 작은 축제가 앞으로 문화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계획과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단절된 구간을 연결시켜 하나의 거대한 도심 속 힐링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켜 놓을 것”이라며 “시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성 마스터플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교통영향평가를 겸한 지구단위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결정, 예산확보와 각 구조물안전진단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드는 총사업비는 341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