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리버풀의 애덤 랄라나. 사진=리버풀 페이스북 캡처
리버풀은 2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이었다. 중위권으로 처진 맨유와의 대결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A매치의 영향 탓이었는지 리버풀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다. 맨유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A매치 기간 경기를 치르고 온 리버풀이었다.
전반 36분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제임스가 빠른 돌파로 측면을 뚫었고 크로스를 마커스 래시포드가 받아 넣었다. 골 과정에서 반칙 시비가 있었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됐다.
이후 리버풀 사디오 마네가 만회골을 넣는 듯 했지만 VAR 판독을 거쳐 핸드볼 반칙으로 판명되며 취소됐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상대 스리백을 뚫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맨유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간간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애덤 랄라나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후반 39분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로버트슨의 땅볼 크로스를 랄라나가 그대로 받아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의 개막 연승 행진이 8에서 멈추는 순간이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