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 사진은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10차 촛불문화제. 사진=박은숙 기자.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공수처 설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51.4%(매우 찬성 38.6%, 찬성하는 편 12.8%)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1.2%(매우 반대 26.6%, 반대하는 편 14.6%)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을 오차범위(±4.4%p) 밖인 10.2%p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7.4%였다.
이 결과는 지난 3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찬성이 줄고 반대가 늘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3월 26일 조사한 결과, 찬성은 65.2%, 반대는 23.8%였다.
약 7개월 차이로 찬성이 13.8%p 줄었고, 반대는 17.4%p 늘은 셈이다.
이번 조사(10월 18일 조사)에서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70.7% vs 반대 22.4%), 경기·인천(55.2% vs 38.1%), 서울(54.0% vs 39.0%), 대구·경북(54.0% vs 41.3%), 30대(62.8% vs 32.1%), 40대(59.3% vs 33.6%), 20대(55.4% vs 35.2%), 여성(53.4% vs 36.8%)에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8% vs 13.7%),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 vs 3.6%)에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을 넘어섰다.
반대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찬성 38.8% vs 반대 55.9%), 부산·울산·경남(33.9% vs 54.4%), 60대 이상(40.5% vs 50.0%)에서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20.7% vs 70.0%), 자유한국당(10.2% vs 84.0%)과 바른미래당(29.6% vs 57.9%) 지지층, 무당층(29.0% vs 48.9%)에서도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높았다.
50대(찬성 45.6% vs 반대 49.5%), 남성(49.4% vs 45.7%), 중도층(45.0% vs 47.3%)에서는 찬반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