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10월 22~24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와 환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운현 총리실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현재 교착상태에 놓인 양국의 어려운 관계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 총리께서 천황 즉위식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일본에 가셔서 여러 인사들과 교류하며 좋은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도 “30년 전 상왕(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특파원으로 취재를 했었고, 이번에는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며 “귀중한 인연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로 이 총리는 1990년 11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시절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또, “즉위식을 갖는 일왕께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일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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