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쇼케이스 현장.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이식스 정규 3집 발매기념 쇼케이스에는 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의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데이식스는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5집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의 타이틀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데뷔 이래 첫 음원차트 정상과 음악방송 첫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성진은 “그 당시엔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했다”면서도 “그러나 공연의 에너지를 직접 느끼다 보니까 ‘우리가 예전보다 성장한 밴드가 됐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더 많은 에너지를 공연을 통해 들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식스의 ‘밴드로서의 목표’는 “공감이 가는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원필은 “저희도 어렸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힘을 받았는데, 어떤 누군가도 저희 음악을 듣고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진 역시 “공감 가는 음악,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 주어 덧붙였다.
이처럼 더 많은 사람들을 공감시키기 위해 데이식스는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영케이는 “저희의 자랑은 장르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데이식스만의 음악을 찾아가기 위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송캠프를 진행했는데, 일주일 동안 많은 곡을 써내려갔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새 앨범에서는 장르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먼저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 장르의 폭발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타이틀 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를 비롯해 80년대 LA메탈 장르를 접목시킨 ‘딥 인 러브(Deep in love)’ 심플한 비트가 매력적인 ‘지금쯤’ 얼터너티브와 헤비메탈 사운드가 돋보이는 ‘레스큐 미(Rescue Me)’ 등 인상 깊은 사운드로 무장한 곡들이 준비돼 있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와 함께 데이식스 전원이 보컬에 참여한 ‘365247’ ‘나빠(Not Fine)’ ‘낫 마인(Not Mine)’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등 사랑 노래와 함께 디스코 장르로 새롭게 도전한 ‘이머전시(EMERGENCY)’, 레게 풍 사운드가 돋보이는 ‘막말’과 보사노바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야야야’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 곡 ‘스위트 카오스’는 역대 데이식스 타이틀 곡 가운데 가장 빠른 BPM의 곡으로,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혼란스러움을 주제로 공감을 전한다. 이 곡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PD가 꼽은 ‘원픽’ 곡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성진은 “(박진영 PD가) 타이틀 곡을 너무 좋아하셨다. 원래 하시던 장르와 비슷해서 이번 곡도 너무 좋다고 극찬해주시고, 뮤직비디오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영케이 역시 “프로듀서님께서 곡명과 콘셉트를 제안해 주셨다. 그런 일이 처음이어서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식스는 22일 오후 6시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를 발매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