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루이지애나주 ‘반 힐 보존구역’에 가면 작고 귀여운 수달과 수영을 하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수달과 함께 수영을 하는 시간은 모두 한 시간 정도다. 다만 수달과 수영을 하는 시간은 35분 정도로 제한되어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에 한 번, 일주일에 며칠만 진행된다.
투어 관계자는 “수영장에서 수달과 물놀이를 할 때는 철저하게 수달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야 한다”면서 “이때 수달에게는 어떠한 것도 강요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수달이 행여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또한 투어 참가자의 연령을 16세 이상으로 제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이곳에 있는 작은발톱수달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달 종으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맹그로브 늪과 담수습지에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서식지 감소, 환경오염, 무분별한 사냥 등으로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목록에 올라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